연구는 임신 중 고온다습 환경이 단순한 고온 노출보다 아동 건강에 훨씬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증거를 제시했다. 연구진은 습구흑구온도(WBGT)를 결합 열 스트레스 지표로 사용해 기온, 습도, 복사열, 기류 네 요소를 일별 기상 자료와 연결해 추적했다. 습도는 땀의 증발을 늦춰 체온을 낮추는 능력을 떨어뜨리므로 결합 열 스트레스가 더 위험하다고 설명했다.
비교를 위해 기온 임계값을 35°C, WBGT 임계값을 29°C로 설정했을 때, 습도를 고려한 극한 고온의 영향은 단독 고온의 영향보다 약 네 배 더 컸다. 구체적으로, 출생 전 1년 동안 열과 습도의 표준편차 1단위 증가와 신장-연령 지표의 감소는 약 13%에 해당했고, 극한 고온 단독의 표준편차 1단위 증가는 약 1% 감소로 나타났다. 노출 시기는 임신 초반과 말기가 특히 나빴는데, 초반은 태아 민감성 때문이고 말기는 조산 등 어머니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.
연구자들은 정확한 출생일과 임신 기간 정보 부재가 조산을 완전히 설명하지 못할 수 있는 한계를 인정했다. 그러나 다섯 가지 대체 임계값 세트로 결과를 검증했고, 출생률과 영아 사망률 검토를 통해 조기 사망이나 임신 실패가 결과에 심각한 편향을 주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.
이 연구는 폭넓은 함의를 가진다. 해안과 강 계곡의 인구 밀도가 높고 덥고 습한 특성 때문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으며, 2018년 기준 전 세계 인구의 약 38%가 해안에서 100킬로미터 이내에 거주한다. 남아시아는 17억이 넘는 인구로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고, 고배출 시나리오 하에서 2050년까지 연구 지역에서 약 350만 명의 아동이 발육부진을 경험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제시되었다. 저자들은 WBGT 예측과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, 케냐 기상청과의 프로젝트 및 Microsoft의 AI for Good Lab과 같은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.
어려운 단어·표현
- 습구흑구온도 — 기온 습도 복사열 기류를 합친 더위 지표
- 복사열 — 태양이나 물체에서 나오는 열 에너지
- 표준편차 — 자료 값들이 평균에서 흩어진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
- 발육부진 — 어린이 성장과 발달이 기대보다 늦는 상태
- 조산 — 임신 기간 끝나기 전에 아이를 낳는 일
- 민감성 — 작용이나 자극에 쉽게 반응하는 성질
- 임계값 — 어떤 영향이 나타나는 기준 수치
팁: 글에서 강조된 단어에 마우스를 올리거나 포커스/탭하면, 읽거나 들으면서 바로 간단한 뜻을 볼 수 있습니다.
토론 질문
- 해안과 강 계곡 지역이 이 연구에서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한 이유를 본문 근거로 설명해 보세요.
- 연구에서 제안한 WBGT 예측이나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은 임신부 보호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자신의 생각을 이유와 함께 제시해 보세요.
- 이 결과가 해당 지역의 보건 정책이나 도시계획에 어떤 변화를 요구할지 예를 들어 설명해 보세요.